2008년 12월 09일
정훈 2008 여행일기 #21

7 9일 수요일

 
함부르그Hamburg는 구름이 많이 끼는 도시이다. 햇볕도 잘 없는데 바람은 항상이다. 그러다 보니 여간해선 밖에 오래 앉아있거나, 누워있지를 못한다. 이런 날씨가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었겠어서, 다른 파리나 베를린, 비교적 남쪽에 있는 나라와는 다르게 들판에 누워있는 사람도, 누울만한 들판도 잘 없다. 함부르그는 나랑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나는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들판에 누워 있는 게 최곤데 말이다. 날씨가 이러하니 기분도 싱숭생숭하고, 도시와 잘 붙지 못하는 느낌이다

건물 꼭대기에 달린 도르레를 이용해서, 큰 창문을 통해 상품-카펫트 등을 바로 운반한다.



 그래도 함부르그는 멋진 도시이다. 도시 곳곳에 간단하게 생긴 많은 작은 다리들과 곳곳에 흐르는 물이 있다

 
도시의 남쪽엔 하펜시티Hafen city라고 하는 지역이 있다. 함부르그 남쪽 강과 바로 맞닿은 지역인데, 그 구역 전체가 한창 공사중이다. 그 지역에 들어서면 이곳 저곳에서 높은 공사장비들이 많고, 공사판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나는 그 곳에 가기 바로 전만해도 그 지역이 공사판 현장일지 전혀 몰랐다. 왜냐하면 안내센터는 규모도 크고 모습이 잘 갖추어져 있었고 지역정보 또한 세련되게 소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말끔한 안내지도를 보고 찾아간 곳이 공사판이라니. 전망대View point라고 소개된 곳엘 가보니, 보이는 건 온통 공사현장들이다


멋있었던 하펜시티Hafen city 안내센터. 1886때 세워진 공장이었다고 한다.

소개된 전망대



 지역이 생성되는 과정의 현장을 관광지로서 소개한다. 공사현장을 미완성의 단계, 준비가 되지 않은 단계로 여기지 않고, 그 자체는 <실제하는 것>이다. 이 점은 그 현장을 보면서 나에게 새로운 인상으로 남겨졌다. 그 곳에 온 몇 안 되는 관광객들은 그 지역의 생성과정을 보고 간다

 
함부르그의 밤은 여전히 밝은 밤에 비해 상점들도 문을 일찍 닫고 사람들도 밖에 많이 있지 않다. 비가 쏟아질듯한 날씨와 하늘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사람들의 옷가짐도 다양하다. 민소매를 입은 사람부터 목도리, 코트에, 장화까지 신은 사람을 같은 시간에 볼 수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분명 옷 잘입는 유럽인들에게 영감을 주었을 것이다. 바쁜 날씨로 사람들의 옷은 다양하고 그만큼 경험도 많을 것이다


 
그래도 오늘 날씨는 하루 내내 오르락 내리락 비가 왔던 어제보단 날씨가 좀 낫다. 비가오는 것도 재밌지만 최소한의 햇볕으로 보상해줘야죠ㅜ.
HAMBURG,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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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들리 | 2008/12/09 21:45 | 직접가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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