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14일
정훈 2008 여행일기 #30

7 18일 금요일

 

 17일날 영화관을 가는데 앞에 한국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이 걸어감. 여행자인줄 알았다. 계속 같은 방향으로 걸어감. 그 사람이 앞에 걷고 나는 그 뒤를 좆아가는 모습. 그 사람은 약간 작은 키에 약간 마른 몸, 큰 가방을 메고 큰 물통이 옆에 꽂혀져 있었다. 내 앞길을 걸어간 그 사람은 꽤 길을 구석구석 다닌다. 보도를 걷다가 건물 바로 옆으로 빠지는 돌 계단으로 빠졌다가, 좁은 길을 걷고 다시 보도로. 나는 말을 먼저 걸지 않아 지나쳐 버리는 아쉬운 인연을 그동안 느꼈기에 말을 걸었다.

한국사람이세요?

(벙쩌하는 표정)

나도 같이 벙쩌서는 아닌가 보다 하고, 영어로-한국사람이세요?

,,,

그래서 난 영화관 가는 길이라고. 그녀는 여기 학생이라고 하면서, 나보고 그렇게 먼 영화관을 걸어가냐고, 바로 옆에 영화관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하지만 그 곳은 큰 영화관,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영화를 보러 그곳으로 가고 싶진 않았다. 곧 헤어짐.

 오늘 카페에서 <정지된 동상>을 그리며 끄적거리고 있는데 마침 그분이 옆을 지나가는 것을 발견. 아는척함. 같이 앉아서 얘기. 그의 친구가 곧 합류. 그 분은 다른 약속이 있다며 감. 그 친구랑 계속 얘기. 그 친구는 심리학을 전공한다는데 첫 인상이 검은 머리에 검은 옷에 목 살이 많이 보이는 옷을 입고 목소리는 여성스러웠고 거침없었다,, 뭔가,, 마법사 분위기? 

결국 일요일 5시 중앙역 서문에서 만나기로 하고 그 분의 친구-지영 언니가 밥 초대. 화요일 5시 그 카페 그 자리에서 만나기로 하고 그 길에서 만난 언니가 밥 초대. 내가 핸드폰이 없어서 지금 한 약속을 무작정 지키고 누군가는 기다려야 되는 상태.

LEIPZIG, GERMANY

 
 
 
 
 
 

by 두들리 | 2009/01/14 23:30 | 직접가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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