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6일
정훈 2008 여행일기 #79

9 5일 금요일


 맑은 날의 쥬릭Zurich. 일기가 한참 밀렸다. 어떤 게으름에, 혹은 어떤 평온함에 밀렸을 것이다.


 
오늘의 쥬릭은 날씨가 아주 맑다. 햇볕이 강한데, 바람 또한 분다. 쥬릭은 아주 멋진 풍경을 가진 도시이다. 여기에 도착하자마자 궂은 날씨에도 멋진 도시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좋은 날씨의 쥬릭도 멋지다. 강줄기는 도시를 둘로 가른다. 도시 가운데를 흐르는 이 강줄기에, 아마 여기 사람들은 자기 도시에 대한 사랑이 집중되어 있을 꺼라 생각해본다. 그러니 강은 이쁘고 더 이쁘다. 이 강은 짙은 에메랄드 빛이다. 주위에 초록 나무들이 많은 것도 아닌데,,, 오히려 나무들이 주위에 많은 쪽의 강은 하늘빛이다.


  빛과 같은 색의 길고 뾰족한 모양의 교회 시계탑은 강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바로 옆에 있는 피터교회의 시계탑도 멋진데, 이 시계탑의 지붕은 다른 건물들의 지붕 색과 같은 연한 고동색이다. 쥬릭 도시의 건물 높이는 모두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유난히 솟은 뾰족한 시계탑들은 풍경과 조화를 잘 이룬다. 도시 남쪽으로 강은 크게 넓어진다. 때문에 넓은 강과 그 너머의 낮은 집들과 그 더 너머의 큰 산들, 위에 구름, 하늘을 한번에 보는 풍경은 굉장히 아름답다.


 강에는 백조들이 있다. 아름다운 강에 우아한 백조까지 있으니, 사람들은 이 도시를 멋있고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강을 기준으로 서쪽에는 고급 상접들이 즐비해 있다. 사람들은 남자, 여자 모두 옷을 차려 입었다. 그러고 보자니 어젯밤에 봄 유람선 타는 사람들 모두 양복에 외투 차림이다.


 강으로 나뉘어진 도시의 두 구역을 잇는 다리에 회전목마가 하나 있다. 아침부터 그 곳엔 아가들이 탔다. 나는 그 곳을 쉼터로 삼았는데, 이유는 그 곳 벤치에서 앉아보는 경치가 아주 좋고, 도시 중간이고, 회전목마가 틀어주는 재미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BUS TO GO BARCELONA, SPAIN

벤치를 점령한 참새들이 너무 징그러워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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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들리 | 2009/07/06 00:5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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